노련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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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2023년 4월 4일 KBS 뉴스 보도(요금 인상에 손님 끊긴 택시..."사납금 오를까 막막")와 관련한 노련의 입장

최고관리자
2023-04-04
조회수 694

택시산업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의 낮은 이해도에 근거한 탁상공론으로 개인택시 부제 해제 시행 4개월이 지났다. 승차난을 해결하겠다는 졸속행정은 현재 요금 인상과 맞물려 승객난이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늘어난 공급에 줄어든 수요, 택시 기사들은 끼니까지 거르면서 운행하고 있지만 하루 종일 일해도 기준금을 채우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 한 마디로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요금 인상은 택시 근로자의 수입이나 처우에 긍정적인 효과를 전혀 주지 못했다. 그러나 승객들의 요금 인상에 대한 한숨과 투덜거림은 우리 기사들의 몫이 되었다.

 

이렇게나 어려운 상황에, 택시회사들이 '승객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수입 감소분을 기준금을 올림으로써 해결하려고 한다'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국토부와 지자체의 실패한 정책에 대한 책임과 택시회사의 이기적인 운영방식에 대한 부담을 왜 고스란히 택시 기사가 떠안아야 하는 것인가.

 

택시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을 떠난 기사가 얼마나 많았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 기사 감소로 ‘놀고 있는 차가 한 두 대가 아니다’라며 찡그리던 지난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승객을 태우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기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보자’며 격려하고 응원해야 마땅하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여 기준금을 올리게 된다면 남은 건 공멸뿐이다.

 

또한 이 사태와 관련된 지자체들은 시름하고 있는 택시 기사들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진정으로 택시업계를 위하고, 진정으로 택시 근로자들을 위한 성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최근 승객 부족, 기사 폭행, 무임승차 등 택시 근로자들의 업무환경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알 수 있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택시회사와 관련 행정관청은 더 이상 택시 근로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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